플라네타리움의 인재 영입을 담당하고 있는 황혜경입니다.
교육 서비스 '인프런' 운영사인 인프랩에서 여는 IT 콘퍼런스인 인프콘에 드!디!어 올해 다녀왔습니다.
‘인프콘 2024 훑어보기’를 적어봅니다.
행사장 옆에서는 Korea Build Week 가 진행되고 있었어요. 같은 단어지만, 다른 의미를 가진 단어인 ‘Build’가 새삼 재미있었습니다.
저에 알고 싶으신 분은 여기 포스트를 참고해주세요.
한가한 시간대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는 길이었습니다. 그래도 무신사 부스의 줄은 길었습니다.
컨퍼런스의 꽃은
네트워킹이라고 ChatGPT도 말합니다. MBTI는 모르지만, 확실한 내향형이 다수가 모이는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들기는 힘들어요. 다행히 인연이 있는 분들이 계셔서 우려했던 걱정은 한켠에 접어두고, 습하고 더운 날씨를 뚫고 코엑스까지 간 보람이 있었습니다.
10년 가까이 알고 지낸 개발자 분들,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내적 친밀감은 있지만 만난 적이 없는 분들, 오래 전이라 기억이 가물해진 상황에서 먼저 인사를 건네주는 반가운 분들과 인사를 나누니 금방 점심 시간이 되었습니다.
인프콘에서 점심 메이트 구한다는 트윗을 올리고, 답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답변은 일행이 있거나, 개인 사정으로 아쉽다는 메시지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혼자구나라는 생각이 들 무렵, 다행히도 한 분이 손을 들어 주셨어요. 항만과 해운 분야에서 B2B 서비스를 만들고 계신 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분과 새로운 인연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놓칠수 없었던 세션들
네트워킹도 중요했지만, 세션도 놓칠 수 없죠. 3개의 세션에 참여했습니다.
• 디버깅 마인드셋: 디버깅의 고통을 절반으로 줄여주는 고수들의 행동 패턴 따라하기
(XL8 프론트엔드 리드 배휘동)
휘동님께서 쓰신 글들을 애독하고 있었고, 제목의 끌림으로 참여했습니다.
마법 같았던 페어 디버깅 경험을 하신 휘동님께서 인터뷰를 통해서 고수들의 행동 패턴을 분석한 내용이었습니다. 디버깅은 마법이 아닌 고수들도 미처 깨닫지 못했던 체계적인 과정으로, 문제 정의, 문제 해결, 사후처리 3단계로 나눠서 설명하셨어요. 특히 고수들은 문제 정의 부분에 많은 시간을 쓴다고 합니다. 문제 원인 파악을 위한 5단계 가이드로 문제 정의-정상 동작 정의-최소 재현 환경 구축하며 관찰-차이를 발생시키는 다양한 원인 탐색-가설 설정 및 검증에 대해 설명해주셨어요. 고수들은 반복적인 디버깅을 통해 심적 표상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효율적인 디버깅을 수행했어요. 크롬 디버거와 같은 도구의 사용법과 함께 TDD(Toilet Driven Development), DDD((PR) Description Driven Development), IDD(Issue Driven Development 고수마다 재미있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누구나 배울 수 있는 기술이며, 주변 고수들을 적극 관찰해서 꾸준히 연습으로 디버깅 역량을 높일 수 있다고 발표를 마무리했습니다.
의식의 흐름대로 적은 디버깅 마인드셋 발표에 대한 줄글
• Next.js 블로그 모범 사례 탐구: Vercel 리더십 블로그 아키텍쳐 파헤치기
(당근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하조은)
Next.js 기반으로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 제품을 만들어 본 경험 있으신 분?
맞습니다. 지금 플라네타리움에서도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를 모시고 있습니다. 그렇게 참여하게 된 조은님의 세션입니다. 알아듣지 못한 부분도 많았지만, Vercel 리더십 블로그의 항목별 차이를 쉽게 요약 정리해 주셔서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프론트엔드 기술 변화는 정말 빠른 거 같아요.
Vercel 리더십의 블로그가 모델 하우스 같았다라는 말이 재미있었습니다. 모델 하우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거든요.
조은님의 블로그도 비교해주신 슬라이드를 아쉽게도 사진으로 못 남겼네요.
개발자로 긴 커리어를 가지고 싶다면?
(UpZen 한기용)
순수 기용님에 대한 팬심으로 참여한 세션이었습니다. 올 초 기용님께서 진행하시는 커리어 그룹 코칭에 참여하고, ‘실패는 나침반이다’ 책도 읽으면서 관련 내용들을 몸으로 익히려고 노력 중입니다.
개발자분들만 해당하는 건 아닌 거 같습니다.
습관은 복리로 쌓인다고 합니다. 오늘부터 1일~!
취향껏 골라서
1층에서는 세션이 진행되고, 세션이 끝나면, Q&A 진행을 위해 2층에 따로 모이기도 했고요. 2층에서는 라이트닝 토크, 네트워킹 파티가 이루어지고 있었어요. 참여자들의 취향껏 컨퍼런스를 즐길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보고, 행사를 만든 인프런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엔 저도 라이트닝 토크에도 참여해봐야겠어요.
인프콘 밖 즐거움
인프콘에서의 즐거움 중 하나는 인프콘 밖에 있었습니다. ‘복닥복닥한 오후의 차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누구는 아웃프콘(OUTFCON)이라고 부르며, 인프콘의 티켓을 구하지 못한 분들이 모여 수다 모임을 가졌습니다. 잠시 인프콘 행사장을 벗어나 근처 카페로 가니, 조용할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앉을 자리가 없어 3초 당황했습니다. 인사이트 출판사의 후원으로 공짜 음료도 마시고, 오랜만에 만난 인연들과의 수다, 온라인의 인연이 오프라인으로 확장되기도 했습니다.
맺으며
만날거라 생각지도 못했던 분들과의 깜짝 만남도 즐거웠고, 참여했던 세션들은 흥미로웠습니다. 아쉽게 참여 못한 세션들은 영상으로 참여하면서 인프콘에서의 즐거움을 다시 한번 느껴보려 합니다.
한 마디를 덧 붙이면,
분야별 고수들이 있는 플라네타리움에서 개발자로 긴 커리어를 갖고 싶은 Next.js로 제품을 만들어 본 적 있는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를 적극 영입 중에 있습니다.
아래 채용 공고를 확인해주세요.
발행일: 2024년 9월 10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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