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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만나다] 블록체인 코어 엔지니어, 이일규 님

"팀을 만나다" 시리즈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시리즈에서는 블록체인 게임 회사, 플라네타리움에서 일하는 팀원들의 일상과 경험을 소개합니다. 인사이트 매니저부터 엔지니어, 마케터, 게임 기획자까지 그들의 업무, 도전과제, 그리고 목표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탈중앙화된 게임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팀의 이야기를 기대해 주세요.
인터뷰는 인재 영입을 담당하는 황혜경 매니저님께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오른쪽 윗줄에 계신분이 일규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행사 중 하나인 핵토버페스트 서울 2022에 립플래닛 팀도 참여했어요. 일규님께서 프로젝트 소개도 진행해주셨습니다.

Q. 일규님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지금 속해 있는 팀과 업무에 대해 말씀해주시겠어요?

저는 블록체인 본부 내의 립플래닛(Libplanet) 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참여자들간 사전에 합의된 공통의 약속을 지켜야 하지요.
립플래닛은 이러한 약속을 라이브러리화 한 오픈소스 제품으로, 블록체인 위에서 운영되는 게임을 만들고자 하시는 분들이 복잡한 하부로직을 직접 구현하지 않고 립플래닛 위에서 게임을 개발하는것만으로 목적을 달성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립플래닛 팀은 이름 그대로 이 립플래닛을 개발 및 유지보수하는 팀 입니다.
저희 팀원들은 립플래닛 팀의 팀원으로서의 정체성도 분명 있지만, 그보다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립플래닛의 기여자로서의 정체성이 좀 더 크다고 생각해요.
립플래닛에는 저희 팀원들의 기여 외에도 수많은 외부 기여자분들의 기여가 녹아들어있어요. 누구나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이고, 저희는 주 기여자로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관리하고 있기는 하지만 결국 기여자들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정체성이 저희의 업을 좀 더 특별하게 느껴지게 만들고, 좀 더 행복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Q. 일반적인 하루는 어떤가요? 업무 루틴이 있나요?

일규님의 GitHub 프로필, https://github.com/OnedgeLee
립플래닛팀은 분기별로 목표를 정하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이슈들을 팀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제안, 결정하여 착수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보통 2주의 스프린트 주기를 채택하는데, 업무량 및 업무의 특성을 고려하여 스프린트 미팅간 주기를 가변적으로 조정하고 있어요.
립플래닛 팀의 스프린트 루틴
격주 월요일 (스프린트 미팅)
분기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당 스프린트 기간 내 반드시 달성해야 할 스프린트 목표를 정합니다.
위에서 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이슈들을 나열합니다.
각 팀원의 업무상황 및 전문성을 고려하여 팀 내부에서 적절하게 이슈를 할당합니다.
매주 월요일 (스프린트 점검)
이슈들이 적절한 속도로 해결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이슈 해결에 있어 결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거나, 장애물이 있다면 토의합니다.
매일 (데일리 미팅)
이슈 해결에 있어 도움 혹은 의견이 필요할 경우 요청합니다.
특이사항이 없다면 보통 짧게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별할 것은 없지만 하루 업무 루틴은 보통 이런 식이에요.
캘린더, 디스코드, 코드 리뷰 요청 확인
전일 이슈 진행상황 확인, 이슈 이어서 해결
데일리 미팅 참석, 업무 진행상황 공유
데일리 미팅에서 논의를 바탕으로 이슈 이어서 해결
저희 팀은 비정기적인 미팅이 적은 편이라 비교적 코어 이슈에 집중하기 좋은 환경이에요. 아젠다로 인하여 정기 미팅이 길어지거나 비정기 미팅이 잡히는 경우가 더러 있기는 하지만 소모적인 미팅은 거의 없습니다. 일을 하다가 불편한 점을 느낀다면 바로 그자리에서 말해서 수정하는 문화이기 때문입니다.
프로세스를 고정하지 않고 그때그때 사람들이 느끼는 바를 말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선해 나가는 문화라 오히려 정형화된 프로세스를 지키는 문화보다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지금 직면한 도전적인 업무는 무엇인가요?

최근(23년 1분기)에 립플래닛이 컨센서스 알고리즘을 해시 기반의 PoW(Proof of Work)에서 검증인 기반의 PBFT(Practical Byzantine Fault Tolerance)로 교체했어요.
립플래닛에서 컨센서스 알고리즘을 교체함에 따라, 립플래닛 위에 올라가있는 게임인 나인크로니클도 컨센서스 알고리즘을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장기간 제공해온 로직이 아닌 새로운 로직을 사용중인 만큼, 걱정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첫째로는 이를 안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도전적인 업무인 것 같아요
나인크로니클은 이번에 업데이트된 PBFT를 바탕으로 올해(2023년) 내 지분 기반의 PoS(Proof of Stake)로의 전환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립플래닛에 PoS를 적절하게 구현하는 것이 또 다른 도전적인 업무일 것 같습니다.
특히, 도전적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새로운 형태의 토큰 경제를 도입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간단하게 PoC 이전을 해 보았지만 이미 운영중인 기존 토큰 경제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형태의 토큰 경제를 도입하기 때문입니다.

Q. 어떻게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이 회사에 입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플라네타리움에는 Say님의 소개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Say님과는 전 직장에서 동료였는데, 먼저 플라네타리움으로 이직하신 뒤에도 사석에서 자주 뵈었어요.
뵐 때마다 회사 자랑을 많이 하셔서 내심 부럽다 생각은 많이 했었지만, 머신러닝 엔지니어로서 일하던 저로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블록체인 분야에 뛰어들기가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라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가끔 Say님이 이직하는거 어떠냐고 물어보기는 하셨는데, 농담이라고만 생각했네요.
그러다 전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고, Say님께서 플라네타리움으로 한번 놀러오라고 하셔서 놀러갔다가 CTO Swen님을 뵙고 이야기하며 회사에 대한 확신을 확실하게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연이 닿아, 감사하게도 합류하게 되었네요.
합류하고 많은 부분에서 놀랐는데, 가장 놀랐던 것은 밖에서 상상하던 그대로의 회사였다는 점이에요. 밖에 보여주는 모습과 실제 모습이 같기가 정말 쉽지 않은데, 이 부분이 가장 놀라웠어요.

Q. 일규님은 앞으로 어떤 일(커리어)을 하고 싶으세요?

사실 거창한 무언가가 있지는 않습니다. 그저 행복하게 일하고 싶다 정도의 생각만 있는데, 저는 답이 없는 문제를 앞에 놓고 어떻게 풀어야 되나 고민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그 문제가 풀리면 좋겠지만, 꼭 풀리지 않더라도 고민한 시간 자체를 귀중하게 느끼는 것 같아서, 그런 문제들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회사에서 가는 길 자체가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이다 보니 아마 계속해서 이런 문제들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또 다른 팀을 만나고 싶다면,
‘일규’님과 함께 어려운 문제를 푸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은 플라네타리움에 합류하세요.
온라인 커피 챗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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