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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만나다] 게임 기획, 초롱님

"팀을 만나다" 시리즈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시리즈에서는 블록체인 게임 회사, 플라네타리움에서 일하는 팀원들의 일상과 경험을 소개합니다. 인사이트 매니저부터 엔지니어, 마케터, 게임 기획자까지 그들의 업무, 도전과제, 그리고 목표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탈중앙화된 게임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팀의 이야기를 기대해 주세요.
이번 [팀을 만나다]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분은 신작 게임인 Verse8을 기획하고 계신 게임 기획 초롱 님이에요. 초롱 님께서 진행하고 계신 업무를 통해서 플라네타리움의 신작, Verse8도 소개합니다.

Q. 초롱님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지금 속해 있는 팀과 업무에 대해 말씀해주시겠어요?

안녕하세요? 게임 디비전,  Verse8에서 기획 및 프로젝트 관리, 그리고 Core-verse(코어 버스) 디렉팅을 담당하는 김초롱 입니다.
코어 버스 디렉팅이라고 하니 조금 생소하시죠?
저희 팀에서 진행하고 있는 Verse8 프로젝트는 Web3 게임 콘텐츠와 커뮤니티, 경제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최신 온라인 RPG, 로그라이크, 유저 생성 콘텐츠 패러다임을 차용하여 유저와 함께 만들어가는 멀티 플레이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런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작업이 필요해요.
Core-verse : Verse8 Studio와 Web3 Studio의 기능을 활용해, 유저들이 플랫폼과 생태계에 빠르게 적응하고, 세계관에 적응할 수 있게 하는 핵심 게임 프로젝트입니다. 무엇보다도 유저들이 Verse8에서 재미있는 게임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좋은 프로젝트를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Verse8 Studio : 탈중앙화 및 오픈소스 기반의 원칙에 따라 모딩 가능한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며,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는 다양한 기능을 구현합니다. 웹으로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맵툴, UI 툴 등을 제공하고, 손쉽게 게임 모딩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기능을 개발하고 있어요. Web3 Studio : 겉으로 보이는 경험을 Verse8 Studio를 통해 자유롭게 구현했다면, Web3 Studio를 통해 해당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주는 경제 환경을(토크노믹스) 세팅할 수 있어요. 게임에서 단순한 플레이어 중 하나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게임을 만들고, 해당 게임에서 경제적 이익을 추구할 수도 있는 거죠. 단순히 토큰 경제를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현금화할 수 있는 게임 아이템들을 직접 만들고, 수익까지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 파트 중에서 저는 Verse8 플랫폼에서 처음 만날 수 있는, 핵심 게임 플레이를 경험하는 Core-verse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기획 및 디렉팅 하고 있어요.
2023 KBW에서 공개된 Verse8 관련 이미지

Q. 일반적인 하루는 어떤가요? 업무 루틴이 있나요?

우리 회사의 큰 장점 중 하나인 재택근무를 활용해서 업무 루틴을 돌리고 있어요.
보통 10시에 재택으로 업무를 시작하는데, 이때는 매일의 업무 계획을 세우거나, 그날 진행될 회의록을 미리 작성하며, 협의 사항들을 세팅해둬요. 효율적으로 미팅이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 부분은 미리 챙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집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챙겨 먹고, 점심시간을 활용해 PT를 받거나, 개인 운동을 한 후 사무실로 이동합니다. 집과 회사 거리가 가까워서 이동에 부담이 덜 한편이라, 재택과 사무실 근무를 섞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고 있어요. 게임 제작은 여러 파트 간의 협업이 핵심인지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매주 화요일/목요일은 팀원 전체가 사무실에 출근을 해서 대면으로 회의를 진행하거나, 협업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오후에는 기획 데일리, V8 아트 데일리, V8 위클리 등 회의가 많은 편인데요, 중간중간 시간이 붕 떠버리지 않도록, 타임 테이블을 미리 세팅하고, 정해진 시간에 해당 업무를 모두 쳐내려고 하고 있어요. 회사 계정 구글 캘린더를 사용해서, 협업하시는 분들이 제가 어떤 업무를 진행하는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개인적으로도 이제 뭐 해야 하지?’ 라고, 고민하는 시간을 줄여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자택 → 사무실 이동 시간 등도 세팅해두는 편이에요.
퇴근 후에는 사내 동호회 제도를 이용해 여가 시간을 즐기고 있어요. 저는 방송 댄스를 배우는 ‘땐동’의 회장이자, 사내 테니스 동호회인 ‘PLT 클럽’의 게스트로 열심히 모임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회사 복지 중 하나인 자기 계발 교육 지원비를 이용해 영어 공부를 하기도 하고, 최근에는 패스트 캠퍼스에서 미드져니(AI)를 활용한 일러스트 제작 강의도 수강했답니다. 그 외에도 게임 구매 지원금으로 신작 게임들도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회사 분들과 함께 헬 다이버즈 2를 열심히 플레이하고 있어요.

Q. 지금 직면한 도전적인 업무는 무엇인가요?

저는 15년 정도 게임 기획자로 일하면서, 항상 콘텐츠로서 완결성이 있는 프로젝트들을 진행해 왔었는데요, 2022년 5월 Web3 회사인 플라네타리움에 입사하면서 지나온 모든 과정이 저에게는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었던 것 같아요.
특히 지금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Verse8은 단순한 게임이 아닌 플랫폼으로, 여기에 블록체인, 탈중앙과 모더블을 끼얹는 미션까지 추가되어 있으니 아주 작은 시스템이나 피쳐를 기획하는 것도 쉽게 진행할 수가 없어요.
예를 들면 일반적인 Web2 게임에서 PvP 아레나 콘텐츠에 참가하면 랭킹에 따라 여러 보상을 받을 수 있겠죠? 기획자는 여기서 보상 지급을 위한 재원 확보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Web3 게임은 다르죠.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낼 수 없어요. 보상 지급을 위한 재원은 어디에서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해당 자원들은 어떤 지갑 주소에서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이전에 개발한 프로젝트들에서는 할 필요가 없었던 고민의 연속입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 재밌어요. 조금 더 현실과 닮아있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는 과정이 기획자로서 큰 도전이고, 잘 해냈을 때의 성취감도 이전 프로젝트보다 더 큰 것 같아요. 프로젝트와 함께 저도 더 성장하는 것 같아 기쁩니다.

Q. 어떻게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이 회사에 입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2009년에 EA Mobile Korea에서  게임 기획자로 경력을 시작했어요. 지금은 유물이 되어 버린 (무려) 피쳐폰에서 RPG를 만들었죠. 게임 기획자라면 누구나 그랬듯, 어린 시절부터 게임을 좋아해 가까이 지냈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고 싶다는 꿈 때문에 게임 기획자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플라네타리움에 입사하게 된 계기는 기존 Web2 게임 회사의 구조적 한계에 회의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정말 운이 좋게도 진행한 프로젝트들은 거의 모두 출시했었고, 그중에는 꽤 준수한 성적을 낸 프로젝트들도 포함되어 있었어요. 하지만 아무리 좋은 성적을 내고, 꽤 많은 수익을 내도 기존 게임 회사에서는 대표나 PD의 호의나 변덕에 기대 성과 보상을 받았고, 회사와 개인의 목표가 일치해 함께 성장하며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 등이 전무했어요.
그러던 중 Web3 생태계와 프로덕트들에 대해 알게 되었고, 프로덕트 제작자와 지분을 가진 투자자, 그리고 생태계를 유지하는데 필수인 플레이어들이 투명한 환경 안에서 비전과 수익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구조에 공감하는 마음이 커졌던 것 같아요. Web3 회사에서 일하면서 인사이트를 쌓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고, 제가 가진 게임 기획 경력들을 잘 살리고 싶은 마음에 Web3 게임 회사로 한정해 회사를 찾았고, 탈중앙화라는 핵심 개념을 실제 게임 서비스로 잘 풀어낸 나인크로니클이라는 프로젝트와, 이를 개발 및 서비스 하는 플라네타리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회사와 저,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무사히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Q. 초롱 님은 앞으로 어떤 일(커리어)을 하고 싶으세요?

일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저는 ‘정말 기획을 좋아하는구나’ 라는 사실입니다. 게임을 기획하는 일이 가장 좋지만, 일상생활에서 작은 이벤트를 기획하거나, 가족이나 친구를 위해 여행 플랜을 짜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무언가를 계획하고 실현 시키는 것에 행복함을 느껴요.
저는 일단은 가장 좋아하는 게임 기획을 열심히 하고, 언젠가 업계를 은퇴하게 되면 제 고향인 경주를 기반으로 한 관광 관련 서비스나 사업을 기획하고 실현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일본의 교토만큼 매력적이고 잠재력이 많은 도시인데, 아직 교토에 비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많이 노출되지 않은 것 같아, 도시를 브랜딩하고 관련된 사업을 진행하면 재미있고, 뿌듯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지금은 일단 Verse8이 가진 매력적인 점들을 많은 유저와 모더들에게 잘 선보일 수 있도록 정진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누구나 쉽게 내가 원하는 게임을 만들 수 있고, 그 재미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죠. 많은 사람이 제가 만드는 프로젝트로 인해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발행일: 2024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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