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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그들은 왜 팀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는가

11월 12일 금요일 오후, 플라네타리움 엔지니어링 워크샵 회의 중

(첫번째 아젠다) 엔지니어링 블로그

: 아직도 쓰고 있습니다 (라고 하지만 총 쓴 시간은 2시간도 안됨..) 깨작깨작... 확실히 우선순위에서 계속 밀리네요 저는 엔지니어링을 하는 중도 아닌데;
: 다들 우선순위 자체가 낮은 일이다 보니 잘 손이 안 가는 것 같다.
: 그냥 좀 더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는 거 같다
: (대충 지난주에 엔지니어링 블로그쓰면 뭔가 보상을 해주자! 는 이야기가 있는 지난주 회의록 링크) 이 이야기는 어떻게 되었나요?
아직 확정된 거나 이야기가 구체화되진 않았다.
: 보상과는 연결성이 적은 것 같다. 우선순위 낮은게 제일 크리티컬.
: 글 쓰기 자체가 우선순위를 올리기가 쉽지 않다
: 일반적인 게임 회사에서 업데이트 주기를 어떻게 가져가는지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었는데, 연 단위 계획이 미리 다 짜여 있어서 그 스케쥴에 맞춰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그것처럼 우리 연구노트 적던 것처럼 각자 주제 정하고 스케쥴을 맞춰서 올려야 한다 이렇게 가야 할 거 같다.
: 스케쥴을 정하고 그때에 맞춰서 릴리즈 주기를 가져가는 등의 강제되는 데드라인이 있어야 할 거 같다.
: 글을 쓰기 위해서 이 우선순위를 높게 가져갈 수 없는 환경도 문제, 극단적인 예로 글 써야 하니 배포를 미뤄야 한다 이런 말을 할 수는 없지 않는가?
: 맞다
: +1
: 편집장이신 님이 도와주시면 좋겠다
: 엔진팀이 지금 상황이 많이 힘들다... (물리적으로 사람 자체가 없음)
: 블로그 글을 쓰는 일 자체가 부담이 된다면 차라리 가벼운 주제를 가지고 짧은 분량으로 간단히 작성하도록 장려하면 블로그 글을 쓰는 부담이 줄어들지 않을까.
: 두 가지 문제로 귀결되는 거 같다. 현실적으로 여력 자체가 없는 것 하나와 글 쓰는 거 자체가 부담되는 것 하나가 있다고 생각한다.
: https://hoys.tistory.com/69 이런 식으로 기능성 토막글이라도 계속 올려보는 게 좋을 거 같다.
: 엔지니어링 스낵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 이전에 이야기 나왔을 때는 제품 자체를 만드는 전반을 엔지니어링으로 보기로 했다
: 그러면 엔지니어링 스낵이라고 이름을 붙이는 게 잘못된 거 같다. 너무 허들이 높아 보인다. 타겟을 잘 지정하고 넘어가야 할 거 같다.
: 허들 낮추는 게 중요할 거 같다. 허들 낮추는 데에는 이름 바꾸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Quailty보다 Quantity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사내 직원들끼리 농담따먹기 글이라도 쓰면 좋겠다.
: 그러면 노션에 작성해서 그냥 올리는 방향으로 쉽게 진행하면 좋겠다.
: 그럼 우리 지금 이 노션 노트부터 공유해보면 어떨까? 우리 팀 분위기, 이슈, 우리가 이렇게 엔지니어링 블로그에 뭘 써서 누구한테 뭘 전달하려는지부터 고민하고 있다 (...) 이런거 보여줘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 피곤해 보이는 님도 한마디 해달라
: 글을 쓸 때 우리가 어떻게 보일지, 어떤 정보를 전달할지에 대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재미를 주고 싶으면 재밌는 글을 써야 할 것이고 정보를 전달하고 싶다면 포맷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우리가 관리하는 것에 대해서 관심을 더 많이 가지지 내용 자체에 엄청나게 감명을 받아서 오는 경우가 없었다고 님이 말씀하긴 했었다.
: 홍보에 있어서 아무 글이나 써도 된다면 차라리 인스타나 틱톡으로 밥사진같은거 찍어서 올리는 것도 괜찮지 않냐. 그건 좀 이상한 거 같다. 기술 블로그로 유입된 사람은 잘 관리되는 모습보다 내용에 좀 더 영향을 많이 가졌던 거 같다. 기술 블로그를 검색해서 들어오는 것보다 특정 검색어 (flask... 등등) 로 유입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글을 잘 쓰는것도 중요하다.
: 팀을 알리는 것에 좀 더 집중을 하고 싶다면 굳이 엔지니어링 블로그가 아니어도 된다.
: 차라리 기술 블로그에 국한되지 않는 컨텐츠를 만들자는 건가?
: 그렇다. 유튜브나 틱톡같은 건 편집업체들이 많은데, 우리가 적당히 찍어서 외주를 줘버리면 엔지니어링 스낵을 유지하는 것에 비해 품이 덜 들지 않을까?
: 우리 팀을 홍보하는 것 자체에 초점을 더 많이 맞추고 싶다. 재미있는 포인트에 돋보기를 가져다 대서 "우리가 하는 일" 자체에 대해 많이 알리고 싶다.
: 어쩌다가 이런 이야기까지 진행되었는지 모르겠다 ㅋㅋㅋㅋ
: 그러면 노션으로 넘어가서 작성하는 건가?
: 기존 엔지니어링 스낵은 냅두고 노션을 새로 열어서 주제를 확장하는 것도 좋아 보인다. 댓글을 열면 더 좋겠다.
: 스팸이 많아서 문제가 될 거 같다.
: 생각보다 그런 일들은 없었다.
: 게임 만들고 있는 회사고, 게임 회사 게시판은 대부분 댓글이 감당하기 힘들다. 조금 부정적인 느낌이 있다.
: 열고 싶은 사람이 댓글 열고 불타면 닫자
: 근데 그렇게 따로 열면 이름이 애매하다.
: 그냥 '블로그' 라고 쓰자
: recruit.planetariumhq.com 처럼 노션 페이지 작업을 한 분이 맡아서 해 주면 좋을 거 같다.
: 일단 수요조사를 해 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지도, 타운홀 미팅때 이야기해보자

(두번째 아젠다) CI 신뢰성

: 현재 우리 팀 내에 CI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낮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로컬에서 환경 만들어놓고 돌리면 되는데 GitHub Action 쪽 버그가 많아서 신뢰도가 낮다
: 론처가 담은 것들이 많아서 문제가 많이 생기는 것 같다.

감성적인 토크

: 지난주 정도부터 다들 회의에 카메라 잘 켜주셔서 너무 좋습니다... (조금만 더 있으면) 지나가다 마주치면 누군지 알아보고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번주에는 새로운 엔지니어링 인턴 님이 입사하셨고,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새로운 CFO 인 님이, 그 다음주에는 런치패드 백엔드 엔지니어링을 담당할 님이 입사하시게 됩니다. 다들 따뜻하게 맞아주세요.
뭐 이렇게 해서 플라네타리움 블로그가 시작되었다. 과연 그들은 계속 이어서 블로그에 포스팅을 할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