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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만나다] 프로덕트 매니저, 로운 님

"팀을 만나다" 시리즈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시리즈에서는 블록체인 게임 회사, 플라네타리움에서 일하는 팀원들의 일상과 경험을 소개합니다. 인사이트 매니저부터 엔지니어, 마케터, 게임 기획자까지 그들의 업무, 도전과제, 그리고 목표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탈중앙화된 게임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팀의 이야기를 기대해 주세요.
이번[팀을 만나다]의 인터뷰이는 GameFi(Game-Finance)팀의 로운 님입니다. 로운은 테크 리크루터인 제가(혜경) 웹3 산업,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면, 먼저 찾아가는 분입니다. 웹3 산업에 대한 이해도 높고, 눈높이 맞춤 설명도 잘해주세요. 로운님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Q. 로운 님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지금 속해 있는 팀과 업무에 대해 말씀해주시겠어요?

안녕하세요, GameFi 팀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이로운이라고 합니다. 웹3 게임은 블록체인을 활용한다는 특성상 여러 측면에서 금융적인 특성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요, GameFi 팀은 웹3 게임에 맞는 탈중앙 금융 인프라를 만드는 팀입니다. GameFi 팀에서 저는 프로덕트 기획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희 플라네타리움은 대표 게임인 나인 크로니클로 많이 알려졌지만, 자체 게임 개발뿐만 아니라 게임 퍼블리싱과 투자도 하면서 웹3 게임에 필요한 모든 분야를 다루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 웹3 게임들이 공통으로 사용할 만한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인프라의 필요성을 느껴서 관련 프로덕트를 하나씩 만들어 가고 있어요.
탈중앙화 철학에 따라서 프로젝트의 시작 단계부터 운영과 사용까지 전체 사이클을 블록체인 위에서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를 위해 자금 조달을 돕는 토큰 세일 시스템과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토큰이 원활한 거래에 필요한 온체인 유동성 확보를 돕는 스테이킹 시스템을 개발했고, 나인 크로니클과 저희 파트너사에서 실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두 시스템은 EVM(Ethereum Virtual Machine) 체인에서 동작하도록 개발했거든요. 이렇게 나인 크로니클 자체 체인이 아닌 블록체인을 다루다 보니, 다른 블록체인들에 대해서도 이해도를 높이고 플라네타리움을 외부에 더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최근엔 팀 차원에서 블록체인 검증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블록체인 학회에서 게임파이와 웹3 게임에 대해 발표

Q. 일반적인 하루는 어떤가요? 업무 루틴이 있나요?

일주일 중 이틀은 재택근무, 사흘은 사무실 출근하는 방식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직군 특성상 다른 분들과 논의하고 조율할 부분이 많다 보니, 대면으로 진행하기 위해 사무실 출근을 일정 이상 하고 있어요. 근무는 대개 10시쯤 근무를 시작해서 7시 정도까지 합니다. GameFi 팀은 아침에 데일리 스탠드업을 하면서 각자 진행할 업무와 협의가 필요한 점들을 확인하는데, 이외엔 정기 회의가 많은 편은 아니라 정해진 루틴 없이 그때그때 필요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루 단위가 아니라 전체 업무 사이클로 보면, 프로덕트를 만드는 팀이다 보니 기획-개발-운영으로 크게 업무를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프로덕트 기획 단계에서는 업계 동향을 파악하면서 아이디어를 정리해 기획 문서를 작성하고, 팀 내에서 다 같이 논의하며 방향을 잡아가고요. 한창 개발이 진행 중일 때는 꾸준히 개발자분들과 소통하면서 서로 다르게 생각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이미 운영되고 있는 서비스는 사용자 불편 사항을 확인하고 개선할 방법을 검토하고요. 여러 프로덕트가 있다 보니 각각 서로 다른 업무들이 수시로 발생하게 되는데요, 모든 기획자/프로덕트 매니저들이 그렇듯이 이런 업무들을 병렬로 진행하고 있어요.

Q. 지금 직면한 도전적인 업무는 무엇인가요?

최근 시작한 검증인 사업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어요. 그래도 블록체인 업계에서 수년간 근무하면서 블록체인 업계의 역학에 대해선 어느정도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검증인 분야는 또 완전히 다른 곳이더라고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지탱하는 인프라의 구성원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보니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예전엔 디앱이라고 불렀는데 요샌 잘 안 쓰는 것 같네요.)를 만들고 운영하는 관점과도 다르고요.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는 언제나 그렇듯이 처음엔 막막했는데, 지인들로부터 조언도 듣고 팀 내에서도 고민을 나누면서 방향을 조금씩 잡아가고 있어요. 그동안 알지 못했던 시장에 대해 배워간다는 자세로, B2C 프로덕트를 만들다가 처음 도전하는 팀이라는 점을 약점이 아니라 강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저희만의 뾰족함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Q. 어떻게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이 회사에 입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이렇게 말하면 이상할 수도 있지만, 저는 대학 시절부터 업으로서 해보고 싶은 건 거의 다 해본 것 같아요. 대학 진학 때부터 재밌어 보이는 전공을 골라 공부하다가 졸업할 때쯤 다른 걸 공부하고 싶어서 전공을 완전히 바꿔서 대학원을 갔고, 대학원 졸업할 즈음엔 스타트업을 가고 싶어서 혼자 개발 공부를 해서 운 좋게 스타트업에서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했어요. 그러던 중 2018년에 블록체인에 관심이 생겨 블록체인 업계로 옮겨서 대기업 블록체인 사업팀에서 리서치했고, 개발 지식을 살리고 싶은 생각에 사내에서 기획팀으로 이동해 기획을 했어요. 그러던 중 기회가 생겨 학생 시절부터 꿈꾸던 국제기구에서도 근무했고요.
이렇게 하고 싶은 걸 여러 가지 하다 보니 저 스스로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었어요. 저는 어떤 업무를 하는지보다는 어떤 사람들과 어떻게 일하는지가 더 중요한 사람이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블록체인을 제 생각보다 더 좋아한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그러면서 이전에 같이 즐겁게 일했던 분들이 계신 플라네타리움이 떠오르더라고요. 특히 플라네타리움은 탈중앙화 철학을 핵심으로 삼는, 의외로 업계에 흔치 않은 곳이거든요. 제가 믿을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블록체인을 블록체인답게 할 수 있는 팀인 플라네타리움에 합류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감사하게도 받아주셔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사내 해커톤에서 온체인 게임을 개발

Q. 로운 님은 앞으로 어떤 일(커리어)을 하고 싶으세요?

이런저런 일을 해보니, 일이 재미있는지가 저에겐 중요하더라고요. 블록체인을 좋아하는 이유도 끊임없이 새로운 게 등장하는 분야라서 그런 것 같아요. 지금은 조사하고 기획하고 분석하는 일이 재미있어서, 당분간은 비슷한 일을 할 것 같습니다. 관심사가 바뀌고 성향이 바뀌면 또 다른 일이 재미있어질 테고, 그러면 다른 일로 옮겨갈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 다이나믹한 업계가 몇 년 안에 재미없어지진 않을 것 같아요.
발행일: 2024년 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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